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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 Expat

[깔깔 영어] You've got the wrong end of the stick! ***혹시 지금 식사 중이신 분이 계시다면, 나중에 음식이 소화가 다 되고 나신 후에 이 글을 읽으시는 것이 좋겠다고 미리 경고(?) 드립니다. ㅋㅋ*** 며칠 전 운전을 하는 중에 BBC Radio4를 듣다가 어느 사람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주제로 '과연 국경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 것을 듣게 되었는데, 이날 토론의 쟁점은 정치적 망명자들과 전쟁 등으로 자신의 국가에서 도망쳐 나와야 했던 난민들, 또는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로 이민 온 사람들에 대한 다소 심각한 주제의 토론이었습니다. 이 토론의 방식은 사람들이 방송국에 전화를 해서 자신의 입장을 서로 주장하는 것이었는데, 토론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영국 사람들이 여러 번 사용했던 'You've got the wrong end of the .. 더보기
영국 사람들의 흥미로운 두 얼굴... 해외여행뿐 아니라 한국 내에서도 여행을 많이 해 보신 분들은, 여행하는 지역에 따라 여행지에서 만나는 현지 사람들의 성격이 좀 다르다는 것을 느껴보신 적이 있으실 거라고 짐작합니다. 길에서 눈이 마주치면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서슴없이 인사를 하며 대화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도 있고, 어느 곳은 어쩌다 눈이 마주쳐도 미소조차 짓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 길을 물어볼 때도 다른 나라보다도 더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는 사람이 많은 곳이 있습니다. 쇼핑 중에도 대부분의 직원이 친절하고 미소 짓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서비스 정신은 커녕 여행 내내 좀 차갑고 미소조차 짓지 않는 퉁명스러운 직원들을 더 많이 경험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특히 여행 중에 한 곳에 좀 더 오래 머물게 되는 경우, 일상생활.. 더보기
[스마트폰 사진팁] 모델같은 긴 다리와 작은 얼굴을 부러워하신다면... 혹시 패션 매거진의 모델 사진을 보면서, 나도 모델 같은 긴 다리와 작은 얼굴을 갖고 싶다고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전신사진 잘 찍히는 방법에 대한 아주 간단한 Tip입니다. 그것도 우리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만 가지고도 당장 찍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다이어트, 성형수술, 포토숖이 전혀 필요 없습니다. ㅎㅎ 사실 Vogue 같은 패션 잡지에서 볼 수 있는 패션 포토그라퍼들의 멋진 사진 한 장 뒤에는 많은 전문가들의 전문성과 노력이 숨어 있습니다. 우선 카메라와 렌즈, 조명 등에 대해 지식과 경험이 많은 사진작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헤어 스타일리스트, 의상이나 신발, 악세사리 등을 다루는 스타일리스트 (한국에서는 코디라고 하나요?), 조명 및 촬영을 도와.. 더보기
영국공원의 벤치에서 느끼는 떠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유럽이나 북미의 나라들을 여행하시다 보면 도시의 한가운데 있는 아름다운 공원들을 방문하실 기회가 있으실 것입니다. 공원을 걷다 보면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벤치들이 곳곳에 있는데, 자세히 보시면 사람의 이름이나 짧은 글이 새겨진 작은 명판들(Plaque)이 붙어 있는 벤치들이 많습니다. 이런 벤치들은 이곳에서 Memorial Bench (또는 Memorial Seat)라고 불리는데,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생전에 그분들이 자주 방문하시거나 좋아하시던 곳에 가족들이 추도의 의미로 설치해 놓은 것입니다. 어떤 경우는 돌아가시기 전에 본인이 미리 벤치에 새길 문구나 시 같은 것을 정해 놓고 그 비용을 미리 따로 마련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곳에 설치해달라고 유언장에 남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돌아가시는.. 더보기
행복하다는 건 어쩌면 관점의 차이일지도... 지난 주말 몇 분의 블로그에서 우연히 돈가스와 그 소스 만드는 법을 본 후부터 갑자기 그 요리가 먹고 싶어 져서 오랜만에 마음을 먹고 토요일에 재료를 사러 가족들과 같이 나갔습니다. 모두들 대구 같은 흰 살 생선이나 닭으로 된 가츠 요리는 일식집이나 집에서도 몇 번 먹어 봤는데, 한 번도 돼지고기로 만들어 주지 않았기 때문에 남편은 과연 맛이 있을까 미심쩍다는 눈으로 계속 'Are you sure?' 라며 몇 번을 되물어보았습니다. 제가 '원래 한국에서는 돼지고기로 만드는 것이 흔하고 지난번에 한국 가서 당신이 그렇게 맛있게 먹은 것도 돼지고기야.'라고 해도 우리 신랑은 분명 닭고기였다고 우기며 닭고기 진열장 주변을 맴돌았지만, 맛있을 테니까 한 번 믿어보라는 말에 남편은 어쩔 수 없이 닭고기를 포기하고.. 더보기
요즘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점점 좋아지는 이유... 작년 가을부터 틈틈히 다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아날로그 사진들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 듯하다. “Don’t undertake a project unless it’s manifestly important and nearly impossible.” "명백히 중요하거나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니면 프로젝트에 착수하지마라."- Edwin Land (Polaroid 회사의 창립자이며 세계 최초로 폴라로이드 즉석 카메라와 필름을 발명한 사람) 2008년 폴라로이드 필름 공장이 문을 닫는 안타까워하던 몇 몇 사진가들이 모여서 회사를 인수하여 창립한 Impossible project 에서 2010년부터 SX-70와 600 같은 예전의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위한 필름을 다시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더보기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요즘 계속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역시 오늘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다. 1990년 가을어었던가... 정확한 날짜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렇게 비가 내리던 어느 저녁, 대학시절 때 잠시 같이 자취를 하며 지내던 친구를 따라 한 자선단체의 기금 마련 행사에 갔던 적이 있다. 당시 인기가 있던 시내의 한 카페/바에서 가수들을 초청해서 라이브 콘서트도 하는데 친구가 티켓을 구했다는 것이었다. 라이브 콘서트는 물론 자선단체 기금 마련을 위해 술과 음식도 판매한다는 친구의 말에 비가 오는 저녁에 우산을 들고 같이 집을 나섰다. 우리가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워낙 사람이 많아서 겨우 어두운 구석에 남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우리가 자리에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남자가 우리 테이블의 빈자.. 더보기
I Spy…멈추면 보이는 것들 Blessed are they who see beautiful things in humble places where other people see nothing. - Camille Pissaro - 'I Spy' 게임은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차를 타고 여행할 때마다 자주 하던 게임인데 우리 둘째 아이는 지금도 가끔 장거리 여행할 때마다 가끔 이 게임을 하자고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니 운전의 지루함을 덜어주기도 하고 아이들이 어릴 땐 일부러 잘 모를 것같은 단어를 찾아 어휘력을 늘려가는 기회를 주기도한다. 방법은 한 사람이 'I spy with my little eye, something beginning with... H' 하면 다른 사람들이 H로 시작하는 단어로 시작 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