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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일상

Make yourself a priority... 뭣이 중헌디? I am busy. You are busy. We are all busy. 그동안 정말 바빴어요. 몸도 마음도... ㅎ 언젠가 '바쁘다'는 말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바쁘다는 말은 자신을 합리화하는 거짓이나 핑계일 뿐, 사실은 삶의 우선순위에 대한 것이라는 결론이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늘 바쁘다. 확인하고 답장해야 할 이메일은 매일 끝도 없이 계속 쌓이고, 누구나 그러하듯, 반드시 책임지고 해야만 하는 일들을 먼저 챙기다 보니 항상 부족한 시간 때문에 좋아하는 책 한 권을 끝까지 읽기도 어렵고, 꾸준히 메모해 온 글들을 블로그에 써보려 하지만 미처 몇 문장을 끝내기도 전에 서둘러 처리해야 하는 다른 일들이 계속 생기는 것 같고, 좋아하는 사진을 찍거나 가족을 .. 더보기
숲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Fairy Village... 이번 주부터 영국은 2주일 동안의 부활절 휴가이다. 영국의 백신 접종으로 인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3월 초에는 모든 학교가 개학을 했고, 3월 29일부터 그동안의 규제가 약간 완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록다운 상태이다. 이제 영국도 완연한 봄이라서 곳곳에 개나리, 벚꽃, 수선화 등이 활짝 피었고,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은 날씨도 따뜻하고 좋았다. 그래서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예전에 자주 다니던 숲에 다녀왔다. 따뜻한 봄 날씨 덕분인지 벌써 숲 속 곳곳에는 산마늘 (Wild Garlics, 명이나물)이 여기저기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영국에서는 보통 3월에서 5월까지는 산마늘 (wild garlics)을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뿌리를 들어내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산마늘을.. 더보기
영국에서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접종 후기 오늘은 영국이 처음 록다운(Lockdown)에 들어간 2020년 3월 23일로부터 정확히 일 년이 되는 날이다. 그래서 오늘 하루 영국 곳곳에서 지난 일 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한 1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기리는 묵념이나 추모식 등이 있었다. youtu.be/60og05aCA_M 우리 부부는 지난 주말에 드디어 COVID-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우리 집 근처의 이웃들은 거의 1차 접종을 한 상태이고 그중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도 있다. 접종 우선 순위를 보고 우리 부부는 4월 말이나 되어야 백신을 접종받을 있을것같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영국의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다 보니 우리 동네 병원에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말에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 더보기
때론 분노가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지난 일요일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 시상식에서 정말 멋진 단독 공연을 보여주었던 방탄소년단... 그래미에 수상 후보로 노미네이션이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나라 팝 음악에 기억할 만한 성과인데, 다음날 한국의 언론에서는 여기저기 '수상 불발'이나 '실패'라는 헤드라인이 먼저 보여서 정말 씁쓸했었다...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제63회 그래미 수상식...결국 저녁 7시부터 본 공연 마지막에 BTS의 공연을 보고 그래미에 대해서 너무 화가 나서 밤새 한숨도 제대로 못 잤다. 사실 그래미의 시상식이 끝난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화가 난다... BTS를 이용해서 그동안 수없이 PR을 하고, 그날 본상 시상식 내내 거의 3시간이 넘도록 계속 BTS가 곧 나올거라면서 너무나 노골적으로 시청률을 .. 더보기
뉴스를 봐도 아무렇지 않다면... 방탄 소년단 (BTS)의 Wings 앨범 (2016) 수록곡 중에 Am I wrong? 곡이 있다. 🎵 💜 🎶 💜 🎵 💜 🎶 💜 🎵 💜 🎶 💜 🎵 💜 🎶 ... The world's goin' crazy 넌 어때 how bout ya You think it is okay? 난 좀 아닌 것 같어 귀가 있어도 듣질 않어 눈이 있어도 보질 않어 다 마음에 물고기가 살어 걔 이름 selfish selfish 우린 다 개 돼지 화나서 개되지 황새 VS 뱁새 전쟁이야 errday 미친 세상이 yeah 우릴 미치게 해 그래 우린 다 crazy 자 소리 질러 Mayday, Mayday 온 세상이 다 미친 것 같아 끝인 것 같아 Oh why? Oh why? Oh why? Oh why? Oh why why why why .. 더보기
영국학교 개학, BTS 그래미 단독 공연, Mother's Day... 다시 바빠진 일상 지난 주부터 영국의 모든 학교들이 단계적으로 개학을 하면서 우리집 아이들도 등교를 시작했다. 영국의 백신 접종은 지난 12월부터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오늘까지 전체 인구 약 6천7백만 명 중 거의 2천4백만명의 성인이 접종을 받은 상태이다. 현재 지역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건강에 이상이 없는 성인이라면 50대 중반까지 접종 대상 연령이 내려 온 상태이다. 영국의 확진자수나 사망자 수가 1월말부터 확연히 줄어들면서, 작년 12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록다운도 곧 단계적으로 완화될 예정이다. 그래서 우선 영국의 학교들은 이번 주에 개학을 했는데, 우리 집 둘째는 다음주부터 등교를 할 예정이고 지난 수요일에 벌써 코비드 테스트를 받았다. 우리 아이들 학교의 경우 교직원들은 대부분 백신을 접종했고.. 더보기
방탄 커피... 그리고 방탄소년단... 영국의 이 번 록다운 기간은 정말 길기만 한 것 같다... 오후 3-4시만 돼도 깜깜해지고 비가 자주 와서 뻣속까지 으슬으슬하게만 느껴지는 영국의 겨울이라서 더 길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지난겨울 내내 날씨가 별로 안 좋다 보니 집 안에 갇혀서 나름 새로운 요리도 많이 만들어 보고,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아이들 때문에 베이킹도 열심히 하고, 영상편집에 대한 공부를 좀 해보겠다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어느새 확진자가 아닌 확♒︎ 찐자가 되가고 있는 느낌이다. 집 안에 갇혀서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으니 운동량도 부족한데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도 자꾸 부엌에 들락날락하고 있는 것 같아 오랜만에 저울에 올라갔더니.... 헐, 체중이 좀 늘었다....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로 베이킹을 자주 하게.. 더보기
해외 BTS 아미 (ARMY)들이 요즘 많이 보고 있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오늘 아침에 아침을 먹으러 부엌에 내려온 큰 딸이 어젯밤에 The Rise of Bangtan 시리즈를 7편까지 봤다고 했습니다. 어제 새벽에 갑자기 자꾸 깔깔 거리며 크게 웃는 소리가 들려서 도대체 한 밤중에 뭘 하나 했더니.... ㅋㅋ 큰 딸은 현재 영국의 록다운 때문에 아직 등교도 못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중이지만 여전히 바쁘기만 합니다. 학교 과제도 워낙 많고, 시험도 준비해야 하고, 더구나 요즘 친구들과 같이 진행하는 아트 프로젝트 때문에 더 바쁜둣 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제가 잠깐 보여준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간 날 때마다 혼자 틈틈이 봤다고 합니다. 이제야 7편까지 겨우 다 봤는데 정말 잘 만들었다면서 아미들은 다들 봐야 한다고...ㅎ 혹시 해외에서 방탄소년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