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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일상

해외 BTS 아미 (ARMY)들이 요즘 많이 보고 있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오늘 아침에 아침을 먹으러 부엌에 내려온  큰 딸이 어젯밤에 The Rise of Bangtan 시리즈를 7편까지 봤다고 했습니다. 어제 새벽에 갑자기 자꾸 깔깔 거리며 크게 웃는 소리가 들려서 도대체 한 밤중에 뭘 하나 했더니.... ㅋㅋ

 

 

 

 

 

 

큰 딸은 현재 영국의 록다운 때문에 아직 등교도 못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중이지만 여전히 바쁘기만 합니다. 학교 과제도 워낙 많고, 시험도 준비해야 하고, 더구나 요즘 친구들과 같이 진행하는 아트 프로젝트 때문에 더 바쁜둣 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제가 잠깐 보여준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간 날 때마다 혼자 틈틈이 봤다고 합니다. 이제야 7편까지 겨우 다 봤는데 정말 잘 만들었다면서 아미들은 다들 봐야 한다고...ㅎ

 

혹시 해외에서 방탄소년단 (BTS)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도대체 해외 아미(ARMY)들이 어떻게 방탄소년단의 한국어로 된 노래, 또는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저렇게 많이 알고 있을까 하는 의문을 한 번이라도 가져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또한 방탄소년단 (BTS)와 그들의 팬인 아미(ARMY)들의 그동안 어떻게 같이 성장해 왔는지가 궁금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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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분들을 위해서 우선, 저와 제 딸처럼 해외의 아미들이 요즘 즐겨보고 있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다큐멘터리 채널을 일단 소개합니다. 

유튜브에서 TheRiseOfBangtanOfficial이라는 채널을 찾아보세요. 해외의 아미들이 BTS에 대한 각종 자료를 모아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채널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편집한 미국 아미(ARMY)는  자신이 왜 그렇게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른 몇 아미들도 그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했다고 들었습니다.

 

 

https://youtu.be/SSaz25aJHyA

The Rise of Bangtan 트레일러, 미국 아미인 리사와 몇 아미들이 같이 모여서 만든 BTS 다큐멘터리 시리즈

 

현재까지 1-7편까지 제작되어 발표되었는데 이 다큐멘터리의 시리즈 모두 내용이 무척 재미있고, 다큐멘터리로서의 구성이나 영상 편집적인 편에서의 완성도가 훌륭합니다. Kudos to Army! 👍🏻💜

 

 

이 다큐멘터리들을 보시면 방탄소년단이 데뷰 전부터 온갖 편견과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성장해 온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음악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이나 음악을 통해서 전하려는 메시지를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부분도 있었고, 같이 분노하기도 하고, 큰 소리로 웃기도 하면서, 정말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나 삶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하게 되는 다큐멘터리였습니다.

또한, 이 다큐멘터리는 K-Pop의 역사와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고, 방탄소년단이 그들의 가사를 통해서 자주 이야기하는 이시대의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여러가지 고민들 역시 솔직하게 잘 나타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youtu.be/QxAmkAwIEeY

The Rise of Bangtan, 첫 회 다큐멘터리

 

 

방탄소년단의 데뷔 전부터 현재의 방탄소년단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라도 그들의 성장과정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해서 편집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입니다.

해외 아미들이 지난 10년간의 수많은 자료나 여러 다큐멘터리를 모아서 제작한 것이니 일종의 메타 다큐멘터리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이 다큐멘터리에는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K-Pop에 대해서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각종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물론 해외의 아미들이 제작한 것이라서  전세계의 아미들을 위해서 여러 언어로 된 자막이 있습니다. 현재도 해외의 아미들이 자막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는데, 영어는 물론 아랍어, 핀란드어, 네덜란드어, 포르투갈어, 스웨덴어,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 러시아어, 헝가리어, 체고어, 불가리아어, 루마니아어, 리투아니아어, 폴란드어 등이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어 자막은 없는데 사실 영어로 된 나레이션 부분이나 일부 영어 인터뷰 발취 내용 이외에는 대부분 BTS 멤버들이 한국어로 대화하는 방송으로 편집되어 있어서 한국인들도 자막 없이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있습니다. 

 

한글 댓글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한국 아미(K-Army)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한국에서는 시청이 불가능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저도 이 다큐멘터리들을 보면서 추억여행을 떠난 듯해지고, 지난 몇 년간 BTS를 지켜보면서 느껴 왔던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을 다시 느끼게 되더군요... 그들의 꿈, 좌절, 성장... 마치 부모가 오래된 앨범을 꺼내서 자녀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들의 데뷔 전 어린 모습을 보면서 언제 저렇게 당당하고 반듯하게 잘 컸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ㅎ 

 

저나 제 딸처럼 그들을 오랜 기간 동안 지켜본 아미들이라면,  아마도 일종의 추억여행도 되고 감동 없이는 볼 수 없는 다큐멘터리입니다. 특히 수많은 시련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온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혹시 방탄소년단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도 이 다큐멘터리에는  삶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인터뷰도 많습니다. 하지만 심각함과 동시에 꾸밈없고 장난끼 가득힌 그들의 행동이 재미있어서 큰소리 내며 웃을 수밖에 없는 부분도 많습니다.

 

곧 8편이 나올 예정인데정말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라서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시청해 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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