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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영국

Make yourself a priority... 뭣이 중헌디? I am busy. You are busy. We are all busy. 그동안 정말 바빴어요. 몸도 마음도... ㅎ 언젠가 '바쁘다'는 말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바쁘다는 말은 자신을 합리화하는 거짓이나 핑계일 뿐, 사실은 삶의 우선순위에 대한 것이라는 결론이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늘 바쁘다. 확인하고 답장해야 할 이메일은 매일 끝도 없이 계속 쌓이고, 누구나 그러하듯, 반드시 책임지고 해야만 하는 일들을 먼저 챙기다 보니 항상 부족한 시간 때문에 좋아하는 책 한 권을 끝까지 읽기도 어렵고, 꾸준히 메모해 온 글들을 블로그에 써보려 하지만 미처 몇 문장을 끝내기도 전에 서둘러 처리해야 하는 다른 일들이 계속 생기는 것 같고, 좋아하는 사진을 찍거나 가족을 .. 더보기
영국학교 개학, BTS 그래미 단독 공연, Mother's Day... 다시 바빠진 일상 지난 주부터 영국의 모든 학교들이 단계적으로 개학을 하면서 우리집 아이들도 등교를 시작했다. 영국의 백신 접종은 지난 12월부터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오늘까지 전체 인구 약 6천7백만 명 중 거의 2천4백만명의 성인이 접종을 받은 상태이다. 현재 지역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건강에 이상이 없는 성인이라면 50대 중반까지 접종 대상 연령이 내려 온 상태이다. 영국의 확진자수나 사망자 수가 1월말부터 확연히 줄어들면서, 작년 12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록다운도 곧 단계적으로 완화될 예정이다. 그래서 우선 영국의 학교들은 이번 주에 개학을 했는데, 우리 집 둘째는 다음주부터 등교를 할 예정이고 지난 수요일에 벌써 코비드 테스트를 받았다. 우리 아이들 학교의 경우 교직원들은 대부분 백신을 접종했고.. 더보기
봄 날을 기다리며... 작년 12월 20일부터 다시 시작되었던 록다운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영국...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면 내 시간이 좀 더 많아질 줄 알았더니 오히려 더 바빴던 것 같다...ㅎ 어느덧 어둡고 길게만 느껴졌던 영국의 겨울이 거의 끝나가고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이 곳은 겨울이면 보통 오후 3-4시에는 해가 지고 깜깜해지는데, 지난주부터는 오후 6시쯤 되어야 해가 지고 있다. 그리고 어느새 마당 곳곳에 겨울이 끝났음을 알려주는 스노우드롭(snowdrops)이 잔뜩 피었다. 스노우 드롭이 질 때쯤이면 영국은 온통 수선화 꽃이 만발할 텐데.... 그러고 보니 열흘 후에 영국의 어머니날 (Mother's Day, 3월 14일)인 걸 이제야 문득 깨달았다. 보통 슈퍼마켓에 가.. 더보기
영국에서는 바나나를 주는 것이 왜 인종차별 범죄가 될 수도 있을까 오늘 영국 BBC 뉴스를 보니 작년 겨울 런던의 펍에서 다른 테이블의 흑인 남성에게 바나나를 보냈던 사람이 인종차별적인 혐오범죄로 유죄가 인정되어서 총 1280 파운드(거의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BBC 관련 기사 링크) 지난 해 11월, 퇴근 후 펍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마크라는 사람의 테이블로 웨이터가 옆 테이블의 사람이 보냈다면서 바나나 하나를 전해 주었습니다. 그 펍에서는 평소에도 간식이나 음료 또는 음식 등을 주문해서 다른 테이블의 사람에게 보낼 줄 수 있는 어플을 사용하는데, 그날 옆 테이블의 사람이 보냈다면서 마크에게 바나나 한 개를 건넨 것입니다. 마크는 그 바나나를 보는 순간 큰 충격을 받았고 화도 났지만, 동시에 무척 두렵기도 했다고 그 당시의 심정.. 더보기
눈 먼 자들의 도시, 그리고 그들의 '상식(Common Sense)'... 어쩌면인류는 지금두 개의 판데믹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인간의 어리석음... 2020년을 보내면서 난 과연 보편적인 '상식(Common Sense)'의 정의가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부쩍 많이 하게 된다. 특히 요즘 미디어를 통해서 우리의 많이 눈에 띄는어쩌면 우리의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분열된 사회 속에서단절된 소통의 시대를 살고 있는 느낌이다. 현재 하루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3천 명 가까이 늘어난 영국의 상황,그리고 그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변하고 있는 유럽의 국가들... 내가 거주하고 있는 영국의 잉글랜드 지역도 상황이 악화되면서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6명 이상 모이지 못하도록 .. 더보기
[영국 영어 Vs 미국 영어: FOOD] 음식과 관련된 영어 단어들 #002 British English Vs American English *** 앞으로 진행되는 영국 영어 V 미국 영어의 코너에서는 되도록이면 간단하고 쉽게 글을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소개드리는 영국식 영어 단어들을 어떻게 발음하시는지 알아보시고 싶으시면 캠브리지 영어사전 웹사이트에서 검색을 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앞으로 소개하는 영국 영어단어에도 링크로 걸어 놓을 예정입니다. 단어를 누르시면 영국식 영어 발음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앞의 글에 이어서 여러분이 영국에서 생활하실 때 흔히 경험하시게 될 음식과 관련된 영어 단어들을 중심으로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의 차이점들을 간단하게 몇 가지 더 소개하고자 합니다. 6. Chips Vs French Fries 아마도 영국의 Fish an.. 더보기
안전한 유럽 여행과 영국 유학생활을 위한 TIP #1 이번 여름에도 해외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설레는 마음으로 향한 여행지에서 사고나 범죄의 대상이 되면 더 이상 여행을 즐기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유학생활을 위해 이번 여름에 해외로 향하시는 분들에게도 낯선 곳에 대한 설렘과 동시에 약간의 두려움이 존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국뿐 아니라 특히 유럽 여행 지역에서 도난사고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여행 안전수칙 및 주의사항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런 일상의 안전 지식을 Street Smart이라고도 부릅니다. 다행스럽게도 전 아직까지 도난사고나 범죄의 대상이 된 적이 없습니다. (Touch wood!) 안전한 해외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우선 해외여행지역에 대한 정보 및 주의사항을 사전에.. 더보기
[영국영어] 영국식 날짜 표기 방법…청개구리같은 영국 예전에 미국 버클리에서 같이 살던 미국 친구가 어머니를 모시고 제가 사는 곳으로 일주일 정도 휴가를 온 일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에 4년 넘게 머무는 동안 그녀의 어머니도 해마다 한국을 방문하셔서 저도 몇 번 만나 뵌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오랜만에 저를 보러 영국에 간다니까 아름다운 요크셔를 한 번 가보시고 싶으셨는데 잘 됐다고 따라나시기로 하신 것입니다. ㅋㅋ 그분은 젊었을 때부터 여행을 워낙 좋아하셔서 제 친구랑 여행을 많이 하시는데, 거의 일흔이 넘으신 나이에도 그 먼 비행시간을 마다않고 이번에도 따라 나신 겁니다. ㅎ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를 Manchester 공항에서 픽업해서 저희 집으로 와서 짐을 풀고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친구는 우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