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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어

[영국 영어] Moreish: 손이 가요 손이 가... 자꾸만 손이 가는 맛 몇 년 전부터 이 곳 영국 슈퍼마켓에서도 한국 라면 같은 것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작년부터는 가끔 한국 과자도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새우깡이다. 가끔 포장까지 비슷한 중국 제품이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한국 제품이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먹었던 과자라 이 곳에서 보니 반갑기도 하고, 몇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광고 노래를 전부 기억한다. ㅋ '손이 가요, 손이 가. .. 아이 손, 어른 손, 자꾸만 손이 가...' 한 봉지를 혼자 어떻게 다 먹지 하지만, 막상 하나 둘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먹게 되는 그런 중독성(?)이 있는 그런 맛... ㅎ ***** 영국 사람들도 비슷한 의미로 이런 경우에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moreish라는 단어이다... 더보기
영국영어 Vs 미국영어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British English Vs American English 블로그 초기부터 생각해 왔던 영국 영어와 북미(미국과 캐나다)에서 사용되는 영어의 재미있는 차이점들에 대한 짧은 시리즈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코너는 제 영국인 남편 때문에 오랫동안 생각해 오던 것이었습니다. 초기에 제가 사용하는 미국식 영어들에 가끔 혼란을 느꼈던 남편이 그런 일들을 겪을 때마다 무척 재미있다면서 영국식 영어와 비교해서 설명을 해 주곤 했었습니다. 남편은 언젠가 그런 것들을 다 모아서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말을 종종 하곤 했었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도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다 그렇듯 TV, 유튜브, 영화 등을 통해서 미국식 영어를 많이 접하고 있는데, 가끔 이해 안 되는 미국식 .. 더보기
TOUCH WOOD!! 영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재미있는 영어 표현 영국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자주 들을 수 있는 표현인데, 대부분 'Touch wood!'라고 말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주위를 둘러보면서 나무로 만들어진 것을 찾아서 손으로 만지고 안도하는 표정을 짓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영어권에서도 같은 의미로 'knock on wood'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영국에서는 'Touch wood!'를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럼 도대체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캠브리지 사전엔 이렇게 의미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touch wood definition: said in order to avoid bad luck, either when you mention good luck that you have had in the past or when yo.. 더보기
영국사람들의 에둘러 말하기를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What the British say, what they really mean, and what you might understand' ******* 영국 사람들의 에둘러 말하기는 워낙 유명합니다. 어쩌면 표면상 완곡하게 보일 수도 있는 영국인들의 영어 표현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하거나, 또는 상대가 싫어할 소리를 해야하는데 예의상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으려는 심리가 작용하는 듯합니다. 영국인들의 이런 완곡한 어법이나 에둘러 말하기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무척 혼란스럽거나 전혀 다른 의미로 오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영어권의 사람들도 가끔 헷갈려하는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은 한동안 연락도 안하고 지내던 사람과 길거리에서 우연히 부딪히게 되면, 잠깐의 어색한.. 더보기
‘착한사람' 이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말았으면 좋겠다 4월 중순에 들어서자마자 일주일 동안 비가 단 한 번도 오지 않았다. 이렇게 소나기라도 한 번 안 온다는 건 영국에서 정말 유니콘을 보거나 돼지가 하늘을 나는 정도로 거의 기적에 가까운 날씨이다. ㅋㅋ 일주일 동안 드디어 봄이 왔나 보다 하고 생각될 정도로 영상 15도까지 기온이 올라가서 모처럼 더운 날씨에 우리 집 아이들은 방과 후에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면서 신나했는데…. 그런데 지난 주말부터 밤새 기온이 곤두박질을 치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삼일 동안 눈까지 오고, 갑작스러운 우박에 서리까지 내렸다… 5월인데… 이렇게 영국 날씨에 항상 뒤통수를 맞다 보면 굳은살이 생길 법만도 한데… 아무리 이곳에 오래 살고 있어도 하루에도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는 영국 날씨는 그저 경이로울뿐이다… ㅎ 사실 한동안 건강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