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쩌다영국

숲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Fairy Village... 이번 주부터 영국은 2주일 동안의 부활절 휴가이다. 영국의 백신 접종으로 인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3월 초에는 모든 학교가 개학을 했고, 3월 29일부터 그동안의 규제가 약간 완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록다운 상태이다. 이제 영국도 완연한 봄이라서 곳곳에 개나리, 벚꽃, 수선화 등이 활짝 피었고,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은 날씨도 따뜻하고 좋았다. 그래서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예전에 자주 다니던 숲에 다녀왔다. 따뜻한 봄 날씨 덕분인지 벌써 숲 속 곳곳에는 산마늘 (Wild Garlics, 명이나물)이 여기저기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영국에서는 보통 3월에서 5월까지는 산마늘 (wild garlics)을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뿌리를 들어내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산마늘을.. 더보기
해외 BTS 아미 (ARMY)들이 요즘 많이 보고 있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오늘 아침에 아침을 먹으러 부엌에 내려온 큰 딸이 어젯밤에 The Rise of Bangtan 시리즈를 7편까지 봤다고 했습니다. 어제 새벽에 갑자기 자꾸 깔깔 거리며 크게 웃는 소리가 들려서 도대체 한 밤중에 뭘 하나 했더니.... ㅋㅋ 큰 딸은 현재 영국의 록다운 때문에 아직 등교도 못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중이지만 여전히 바쁘기만 합니다. 학교 과제도 워낙 많고, 시험도 준비해야 하고, 더구나 요즘 친구들과 같이 진행하는 아트 프로젝트 때문에 더 바쁜둣 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제가 잠깐 보여준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간 날 때마다 혼자 틈틈이 봤다고 합니다. 이제야 7편까지 겨우 다 봤는데 정말 잘 만들었다면서 아미들은 다들 봐야 한다고...ㅎ 혹시 해외에서 방탄소년단.. 더보기
혹시 Karen이 누구인지 아시나요? 요즘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밈(Meme, 움짤?)과 함께 자주 거론되는 여성의 이름이 있는데, 혹시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사실 예전에도 자주 등장하던 이름이지만, 특히 2020년에 들어서면서 판데믹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악화되면서 더욱 자주 등장하는 여성의 이름 Karen입니다. youtu.be/z8wrqe72YG4 Karen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출처: 유튜브) 물론 실제 이름이 Karen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요즘 소셜 미디어에 #Karen 또는 #KarenGoneWild를 검색해 보시면 다양한 사람들의 비디오와 Meme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경우에 사용되는 여성의 이름인 Karen은 실제 이름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문제가 있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여성들을 지칭.. 더보기
BAME...영국에서 요즘 자주 거론되는 신조어 영국 내에서만 이제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사망자가 벌써 4만 3천 명이 넘었는데, 개인적으로 주원인은 영국 정부의 총체적인 실패라고 생각된다. 최근 영국의 코로나 관련 사망자들 중에는 특히 고령자의 사망률과 유색 인종의 사망률이 유난히 높아서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조사에 착수했었는데, 이 현상을 설명하면서 영국 정부에서 'BAME'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youtu.be/VTr29p4H4TE BBC News : BAME coronavirus deaths: What's the risk for ethnic minorities? (출처: 유튜브) BAME (비에이 엠이 또는 '베임'이라고 발음함)은 요즘 영국 매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용어인데, Black, Asian, .. 더보기
영국 외출금지령 (Lockdown)이 내린지 드디어100일 아침에 일어나니 트위터에서 #100days 라는 것이 트렌딩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난 100일 동안 자신들의 삶에서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을 이루고, 어떻게 지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서야, 오늘이 영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사태 때문에 외출금지령이 내린 지 벌써 100일째 되는 날이라는 것을 알았다. 또, 오늘은 2020년 한 해의 절반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근데, 좀 우습지만 난 단군 신화에서 100일이면 곰이 사람이 될 수 있을 정도의 긴 기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났다. ㅎㅎ 물론 지난 100일 동안 물론 내 생활에도 여러 가지 달라진 것들이 많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앞마당에 나타나서 자리를 잡았던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들도 한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잘 자라.. 더보기
COVIDIOT: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새로 등장한 단어 벌써 영국의 외출제한령이 내린 지 2주일이 지났습니다. 저희 가족도 대부분의 영국 사람들처럼 어쩔 수 없이 식료품을 사러 나가거나 하루 한 번씩 권장되는 운동(사이클링)을 하러 나가는 일 외엔 집 안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견딜만하고 기대했던 것보다는 다들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영국도 날씨가 따뜻해지고 곳곳에 벚꽃들이 피니까 주말에 공원에 누워서 일광욕을 하거나 해변에서 바비큐나 피크닉을 즐기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사실 영국은 아직까지는 엄격한 Lockdown이 아니기 때문에 가족끼리 잠시 공원에 산책을 가거나 조깅 등을 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특히 집이 아주 좁거나 정원도 없는 사람들이 정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루 한 번씩 산책이나.. 더보기
영국영어 Vs 미국영어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British English Vs American English 블로그 초기부터 생각해 왔던 영국 영어와 북미(미국과 캐나다)에서 사용되는 영어의 재미있는 차이점들에 대한 짧은 시리즈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코너는 제 영국인 남편 때문에 오랫동안 생각해 오던 것이었습니다. 초기에 제가 사용하는 미국식 영어들에 가끔 혼란을 느꼈던 남편이 그런 일들을 겪을 때마다 무척 재미있다면서 영국식 영어와 비교해서 설명을 해 주곤 했었습니다. 남편은 언젠가 그런 것들을 다 모아서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말을 종종 하곤 했었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도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다 그렇듯 TV, 유튜브, 영화 등을 통해서 미국식 영어를 많이 접하고 있는데, 가끔 이해 안 되는 미국식 .. 더보기
TOUCH WOOD!! 영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재미있는 영어 표현 영국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자주 들을 수 있는 표현인데, 대부분 'Touch wood!'라고 말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주위를 둘러보면서 나무로 만들어진 것을 찾아서 손으로 만지고 안도하는 표정을 짓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영어권에서도 같은 의미로 'knock on wood'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영국에서는 'Touch wood!'를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럼 도대체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캠브리지 사전엔 이렇게 의미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touch wood definition: said in order to avoid bad luck, either when you mention good luck that you have had in the past or when y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