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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영국

안전한 유럽 여행과 영국 유학생활을 위한 TIP #2 앞의 포스팅에 이어서 안전한 유럽여행과 영국 유학생활을 위한 주의사항 몇 가지를 추가로 업데이트합니다. ***** 혹시 유럽여행 중에 렌터카를 운전하시는 분들은 차에서 내릴 때 귀중품은 반드시 가지고 내리고, 다른 것들도 반드시 트렁크 (boot) 안에 보이지 않게 넣고 내리시길 바랍니다. 귀중품이 보이면 차량의 유리를 깨고 훔쳐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차를 해야 할 경우 구석지고 어두운 곳은 피하시고, 밝고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고 CCTV가 있는 곳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 제 프랑스 친구가 어두운 주차장에서 뒤에서 칼로 협박을 당한 적이 있는데 다행히 페퍼 스프레이(pepper spray, mace spray)로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습니다. 영국에서 일반인의 페퍼 스프레이 사용은 불법.. 더보기
2019년 영국의 여름... 오랜만이에요! 안녕하세요!! 영국에서 Lady Expat입니다. 블로그를 한동안 떠나 있었는데 오랜만에 생존(?)신고 합니다. ㅋ 그동안 제 생활에 여러 가지 변화도 있었고, 약간은 건강상의 이유도 있었지만 블로그를 한동안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일이 정신없이 바빴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도 인터넷으로 한국 소식도 확인하고 가끔 인스타그램에는 제 소식을 간단하게 올리긴 했는데... 블로그는 한동안 내려놨더니 다시 시작하기가 생각보다는 쉽지 않더라고요. 어쨌든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ㅎ 올해는 유럽이나 영국의 여름이 예전에 비해서 기온도 무척 올라간 것 같아요. 요즘은 비가 내릴 땐 마치 열대 지방에 와 있는 듯 폭우가 내리네요. 어제는 천둥과 번개 뿐 아니라 커다란 우박까지 무섭게 쏟아지니까 저희 집 고양이들.. 더보기
옥스포드 사전이 선정한 올 해의 단어, 'Post-Truth (탈진실)' 어제 옥스퍼드 사전에서 올해의 단어로 'Post-Truth'를 선정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POST-TRUTH, 이 단어는 영국에서는 브렉시트를 다룰 때 이곳의 신문이나 방송에서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었는데, 미국 대선 과정에서도 'post-truth politics'라는 용어가 자주 언급되었다. 한국에서도 정치 기사 등을 다룰 때 '탈 진실'이라고 번역되어서 요즘 자주 언론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의 단어로 이 'Post-Truth'라는 말이 선정되었다는 것은 2016년 한 해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한국어로 번역된 '탈 진실'이라는 용어는 내게는 한국말인데도 불구하고 좀 어렵고 모호하게만 들린다. 직역을 하자면 '진실을 알고 난 뒤' 혹은 '진.. 더보기
‘착한사람' 이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말았으면 좋겠다 4월 중순에 들어서자마자 일주일 동안 비가 단 한 번도 오지 않았다. 이렇게 소나기라도 한 번 안 온다는 건 영국에서 정말 유니콘을 보거나 돼지가 하늘을 나는 정도로 거의 기적에 가까운 날씨이다. ㅋㅋ 일주일 동안 드디어 봄이 왔나 보다 하고 생각될 정도로 영상 15도까지 기온이 올라가서 모처럼 더운 날씨에 우리 집 아이들은 방과 후에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면서 신나했는데…. 그런데 지난 주말부터 밤새 기온이 곤두박질을 치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삼일 동안 눈까지 오고, 갑작스러운 우박에 서리까지 내렸다… 5월인데… 이렇게 영국 날씨에 항상 뒤통수를 맞다 보면 굳은살이 생길 법만도 한데… 아무리 이곳에 오래 살고 있어도 하루에도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는 영국 날씨는 그저 경이로울뿐이다… ㅎ 사실 한동안 건강이.. 더보기
[영국인의 말 사랑] 승마, 경마 그리고 폴로 경기... 영국인들의 말에 대한 사랑은 참 특별한 것 같습니다. 특히 승마(horse riding)는 영국에서 아주 인기 있는 스포츠 및 취미활동입니다. 영국의 스포츠는 역사적으로 계급이 반영된 전통이 다소 있어서 예전의 승마는 귀족과 상류계급의 전용 스포츠이었지만, 현재는 승마가 많이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영국엔 승마를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도로 곳곳에 승마하는 사람을 주의하라는 도로 표지판도 많이 보게 됩니다. 혹시 여러분이 이곳에 오셔서 시외지역으로 운전을 하시게 되면, 도로 가장 자리에서 승마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시게 될 것입니다. 이들을 지나게 될 때에는 되도록 속도를 많이 줄이셔서 말들이 놀라서 도로에 뛰어드는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물론 승마를 하는 이들 중에는 승마에 능숙한 .. 더보기
[깔깔 영어] You've got the wrong end of the stick! ***혹시 지금 식사 중이신 분이 계시다면, 나중에 음식이 소화가 다 되고 나신 후에 이 글을 읽으시는 것이 좋겠다고 미리 경고(?) 드립니다. ㅋㅋ*** 며칠 전 운전을 하는 중에 BBC Radio4를 듣다가 어느 사람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주제로 '과연 국경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 것을 듣게 되었는데, 이날 토론의 쟁점은 정치적 망명자들과 전쟁 등으로 자신의 국가에서 도망쳐 나와야 했던 난민들, 또는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로 이민 온 사람들에 대한 다소 심각한 주제의 토론이었습니다. 이 토론의 방식은 사람들이 방송국에 전화를 해서 자신의 입장을 서로 주장하는 것이었는데, 토론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영국 사람들이 여러 번 사용했던 'You've got the wrong end of the .. 더보기
영국공원의 벤치에서 느끼는 떠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유럽이나 북미의 나라들을 여행하시다 보면 도시의 한가운데 있는 아름다운 공원들을 방문하실 기회가 있으실 것입니다. 공원을 걷다 보면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벤치들이 곳곳에 있는데, 자세히 보시면 사람의 이름이나 짧은 글이 새겨진 작은 명판들(Plaque)이 붙어 있는 벤치들이 많습니다. 이런 벤치들은 이곳에서 Memorial Bench (또는 Memorial Seat)라고 불리는데,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생전에 그분들이 자주 방문하시거나 좋아하시던 곳에 가족들이 추도의 의미로 설치해 놓은 것입니다. 어떤 경우는 돌아가시기 전에 본인이 미리 벤치에 새길 문구나 시 같은 것을 정해 놓고 그 비용을 미리 따로 마련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곳에 설치해달라고 유언장에 남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돌아가시는.. 더보기
요즘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점점 좋아지는 이유... 작년 가을부터 틈틈히 다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아날로그 사진들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 듯하다. “Don’t undertake a project unless it’s manifestly important and nearly impossible.” "명백히 중요하거나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니면 프로젝트에 착수하지마라."- Edwin Land (Polaroid 회사의 창립자이며 세계 최초로 폴라로이드 즉석 카메라와 필름을 발명한 사람) 2008년 폴라로이드 필름 공장이 문을 닫는 안타까워하던 몇 몇 사진가들이 모여서 회사를 인수하여 창립한 Impossible project 에서 2010년부터 SX-70와 600 같은 예전의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위한 필름을 다시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