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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영국 외출금지령 (Lockdown)이 내린지 드디어100일 아침에 일어나니 트위터에서 #100days 라는 것이 트렌딩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난 100일 동안 자신들의 삶에서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을 이루고, 어떻게 지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서야, 오늘이 영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사태 때문에 외출금지령이 내린 지 벌써 100일째 되는 날이라는 것을 알았다. 또, 오늘은 2020년 한 해의 절반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근데, 좀 우습지만 난 단군 신화에서 100일이면 곰이 사람이 될 수 있을 정도의 긴 기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났다. ㅎㅎ 물론 지난 100일 동안 물론 내 생활에도 여러 가지 달라진 것들이 많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앞마당에 나타나서 자리를 잡았던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들도 한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잘 자라.. 더보기
영국에서 무심코 저지를 수 있는 위법 행위들 #2 앞의 블로그 포스팅에 이어서 영국에서 잘 몰라서 무심코 위법적인 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는 행위들에 대해서 몇 가지 더 알아보겠습니다. ******* 11. Pocketed change when given wrong amount: 잔돈을 (더) 받았을 때 알면서도 그냥 아무 말하고 받기. 12. Changed a CD whilst driving ; 운전 중에 CD를 바꾸기. 13. Bought cigarettes under the age of 18: 만 18세 이전에 담배를 구입하기 14. Dropped litter: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기. 벌금 100파운드 정도 (약 15만원 정도) 영국에는 한국에 비해서 길거리에 휴지통이 정말 많은데도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특히 운전 중에 창문 .. 더보기
기나긴 여름 휴가... 그리고 내가 영상을 찍기 시작한 이유 올해는 아이들의 여름 방학이 꽤 긴 편인데 어디 멀리 가기에는 여름 내내 일이 좀 바쁘다. 우리 가족은 영국의 여름 날씨가 좋아서 여름에는 되도록 영국에 있으려고 노력하고, 차라리 비가 많이 오거나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계절에 좀 더 따뜻한 곳으로 휴가를 다녀오는 편이다. 대신 여름방학 동안에는 평일에도 일을 일찍 끝내거나, 주말에 아이들과 되도록 시간을 많이 지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 번 여름 동안에도 영국 여기저기를 누비며 벌써 여러 곳을 다녀왔다. 그래서 이젠 점점 돌아다니는 것이 피곤하기도 하고... 역시 체력은 나이에 반비례하는 듯하다. ㅋㅋ 이번 주말도 다음 주말도 벌써 디너파티와 다른 약속들이 잡혀있다. 이제 아이들 새 학년 교복도 슬슬 준비해야 할 것 같고, 달력을 보니 개학 전.. 더보기
2019년 영국의 여름... 오랜만이에요! 안녕하세요!! 영국에서 Lady Expat입니다. 블로그를 한동안 떠나 있었는데 오랜만에 생존(?)신고 합니다. ㅋ 그동안 제 생활에 여러 가지 변화도 있었고, 약간은 건강상의 이유도 있었지만 블로그를 한동안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일이 정신없이 바빴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도 인터넷으로 한국 소식도 확인하고 가끔 인스타그램에는 제 소식을 간단하게 올리긴 했는데... 블로그는 한동안 내려놨더니 다시 시작하기가 생각보다는 쉽지 않더라고요. 어쨌든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ㅎ 올해는 유럽이나 영국의 여름이 예전에 비해서 기온도 무척 올라간 것 같아요. 요즘은 비가 내릴 땐 마치 열대 지방에 와 있는 듯 폭우가 내리네요. 어제는 천둥과 번개 뿐 아니라 커다란 우박까지 무섭게 쏟아지니까 저희 집 고양이들.. 더보기
[깔깔 영어] You've got the wrong end of the stick! ***혹시 지금 식사 중이신 분이 계시다면, 나중에 음식이 소화가 다 되고 나신 후에 이 글을 읽으시는 것이 좋겠다고 미리 경고(?) 드립니다. ㅋㅋ*** 며칠 전 운전을 하는 중에 BBC Radio4를 듣다가 어느 사람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주제로 '과연 국경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 것을 듣게 되었는데, 이날 토론의 쟁점은 정치적 망명자들과 전쟁 등으로 자신의 국가에서 도망쳐 나와야 했던 난민들, 또는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로 이민 온 사람들에 대한 다소 심각한 주제의 토론이었습니다. 이 토론의 방식은 사람들이 방송국에 전화를 해서 자신의 입장을 서로 주장하는 것이었는데, 토론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영국 사람들이 여러 번 사용했던 'You've got the wrong end of the .. 더보기
행복하다는 건 어쩌면 관점의 차이일지도... 지난 주말 몇 분의 블로그에서 우연히 돈가스와 그 소스 만드는 법을 본 후부터 갑자기 그 요리가 먹고 싶어 져서 오랜만에 마음을 먹고 토요일에 재료를 사러 가족들과 같이 나갔습니다. 모두들 대구 같은 흰 살 생선이나 닭으로 된 가츠 요리는 일식집이나 집에서도 몇 번 먹어 봤는데, 한 번도 돼지고기로 만들어 주지 않았기 때문에 남편은 과연 맛이 있을까 미심쩍다는 눈으로 계속 'Are you sure?' 라며 몇 번을 되물어보았습니다. 제가 '원래 한국에서는 돼지고기로 만드는 것이 흔하고 지난번에 한국 가서 당신이 그렇게 맛있게 먹은 것도 돼지고기야.'라고 해도 우리 신랑은 분명 닭고기였다고 우기며 닭고기 진열장 주변을 맴돌았지만, 맛있을 테니까 한 번 믿어보라는 말에 남편은 어쩔 수 없이 닭고기를 포기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