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Karen이 누구인지 아시나요?

 

요즘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밈(Meme, 움짤?)과 함께 자주 거론되는 여성의 이름이 있는데, 혹시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캐런은 누굴까?

 

 

사실 예전에도 자주 등장하던 이름이지만, 특히 2020년에 들어서면서 판데믹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악화되면서 더욱 자주 등장하는  여성의 이름 Kare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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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en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출처: 유튜브)

 

 

물론 실제 이름이 Karen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요즘 소셜 미디어에 #Karen 또는 #KarenGoneWild를 검색해 보시면 다양한 사람들의 비디오와 Meme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경우에 사용되는 여성의 이름인 Karen은 실제 이름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문제가 있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여성들을 지칭하는 일종의 부정적인 의미가 있는 영어로 경멸하거나 비웃는 느낌이 있는 슬랭(slang)입니다. 

 

이 이름에 대한 자세한 유래에 대해서는 아래에 링크된 비디오를 보시면 더 이해가 잘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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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ose "Karen" Memes You've Seen, 소셜미디어에서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Karen 움짤들에 대하여 (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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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story of Karen, 캐런이라는 이름이 사용되게 된 역사 (출처:유튜브)

 

 

일반적으로 Karen이라고 불리는 여성들은 보통 무례하고, 특이한 단발머리 스타일을 가지고 있거나, 툭하면 상점에서 매니저 불러라는 요구 등을 하는 중년의 백인 여성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만하거나 가끔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하고, 쉽게 흥분하고 화를 내거나, 어떤 이슈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로 자신에게 어떤 특권이 있는 듯한 행동을 하거나, 종종 인종차별적인 발언(racial slur)도 서슴지 않거나,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남들에게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강요하려고 하거나, 또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까지 지적하고 통제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여성들을 비꼬아서 실제 이름과는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부르는 말입니다. 상황에 따라 a karen,  Karens, The Karens 등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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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바이러스 (COVID-19) 상황 이후로 사용되는 Karen이라는 호칭은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에 비협조적이거나 거부하는 여성들, 또한 이기적이고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하는 여성들을 부르는 말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이 강조되는데, 마스크가 사람들을 죽게 한다면서 오히려 해롭다는 주장을 하는 아래의 여성.... DR. Karen:

https://twitter.com/AHappyMargarita/status/1279258917659443200?s=20

Margarita 🇵🇷 on Twitter

 

또, 얼마 전에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서 한 여성이 반려견의 목줄을 채우지 않고 산책하다가, 지나가던 흑인 남성이 개의 목줄을 채워달라고 부탁하자 오히려 그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던 사건을 아마 한국에서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다행히 그 남성이 촬영된 영상이 있어서 진실이 밝혀졌고,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보였던 그 여성은 결국 직장도 잃고 반려견도 잃었죠. 당시 사람들은 그 여성을 Central Park Karen이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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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ral Park Karen (출처:유튜브)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서 바에 출입을 거부당하자 문을 열라고 요구하면서 출입문을 핥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는 이 여성... The Walking Karen:

https://twitter.com/mariaelaisa/status/1279173961566367744?s=20

Maria Elisa Ayerbe on Twitter

 

 

이런 여성들을 Karen이라고 부른다면, 이와 비슷한 문제 행동과 말을 하는 남성들의 경우는 Kevin 또는 줄여서 Ken이라고도 부릅니다.

 

만약 Karen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아시고 싶으시면 트위터나 유튜브 같은 곳에서 조금만 검색을 해 보시면 쉽게 많은 비디오나 사진들을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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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en이라는 말을 볼 때마다 한편으로는 저희가 살고 있는 현사회의 문제점들이 느껴져서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지만, 반면에 시대의 현상을 반영한 냉소적인 말들 속에서 나름 유머가 많이 느껴져서 웃프기도 합니다.

 

혹시 한국에서 비슷한 표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흠...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Don't be a Ka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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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더 이상 영화처럼 느껴지지 않는 그 날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서로를 배려하시기를...

 

 

 

UNTIL REAL LIFE DOESN'T FEEL LIKE A FILM

PLEASE STAY SAFE

& 

BE KIND.

 

 

 

🇬🇧Fiona // 어쩌다 영국(@lady_expat)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