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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

‘착한사람' 이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말았으면 좋겠다 4월 중순에 들어서자마자 일주일 동안 비가 단 한 번도 오지 않았다. 이렇게 소나기라도 한 번 안 온다는 건 영국에서 정말 유니콘을 보거나 돼지가 하늘을 나는 정도로 거의 기적에 가까운 날씨이다. ㅋㅋ 일주일 동안 드디어 봄이 왔나 보다 하고 생각될 정도로 영상 15도까지 기온이 올라가서 모처럼 더운 날씨에 우리 집 아이들은 방과 후에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면서 신나했는데…. 그런데 지난 주말부터 밤새 기온이 곤두박질을 치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삼일 동안 눈까지 오고, 갑작스러운 우박에 서리까지 내렸다… 5월인데… 이렇게 영국 날씨에 항상 뒤통수를 맞다 보면 굳은살이 생길 법만도 한데… 아무리 이곳에 오래 살고 있어도 하루에도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는 영국 날씨는 그저 경이로울뿐이다… ㅎ 사실 한동안 건강이.. 더보기
영국공원의 벤치에서 느끼는 떠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유럽이나 북미의 나라들을 여행하시다 보면 도시의 한가운데 있는 아름다운 공원들을 방문하실 기회가 있으실 것입니다. 공원을 걷다 보면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벤치들이 곳곳에 있는데, 자세히 보시면 사람의 이름이나 짧은 글이 새겨진 작은 명판들(Plaque)이 붙어 있는 벤치들이 많습니다. 이런 벤치들은 이곳에서 Memorial Bench (또는 Memorial Seat)라고 불리는데,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생전에 그분들이 자주 방문하시거나 좋아하시던 곳에 가족들이 추도의 의미로 설치해 놓은 것입니다. 어떤 경우는 돌아가시기 전에 본인이 미리 벤치에 새길 문구나 시 같은 것을 정해 놓고 그 비용을 미리 따로 마련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곳에 설치해달라고 유언장에 남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돌아가시는.. 더보기
요즘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점점 좋아지는 이유... 작년 가을부터 틈틈히 다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아날로그 사진들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 듯하다. “Don’t undertake a project unless it’s manifestly important and nearly impossible.” "명백히 중요하거나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니면 프로젝트에 착수하지마라."- Edwin Land (Polaroid 회사의 창립자이며 세계 최초로 폴라로이드 즉석 카메라와 필름을 발명한 사람) 2008년 폴라로이드 필름 공장이 문을 닫는 안타까워하던 몇 몇 사진가들이 모여서 회사를 인수하여 창립한 Impossible project 에서 2010년부터 SX-70와 600 같은 예전의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위한 필름을 다시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더보기
I'm Not Everyone's Cup of Tea... "I'm not everyone's cup of tea but that's the great part: I don't have to be." -Brandi Glanville-from'Drinking and Tweeting and Other Brandi Blunders' '난 모든 사람의 취향은 아니다.하지만 그것이 대단한 점이다.왜냐면 난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 영국 사람들이 차를 많이 마신다는 것은 아시죠? 'my cup of tea'는 내가 좋아하는 것, 즉 딱 내 취향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곳에서 대화하다 보면 자주 듣는 표현입니다. 내 취향이 아닐 때는 It's not my cup of tea.라고 하시면 됩니다. *** 저작권 공지© 2019 Lady Expat(https://lad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