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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우리집 앞마당의 예쁜 길고양이들(Feral Cats) 이야기 #1 지난 몇 달 동안 우리 집 정원 한 모퉁이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는 길고양이 가족이 있다. 그동안 동물 구조 단체에 여러 번 연락을 해서 TNR (Trap-Neuter-Release) 대기자 명단에 올리기도 했지만, 안타깝게도 3월부터 지속되어 온 영국의 외출금지령 (lockdown) 때문에 응급상황인 경우를 제외하곤 RSPCA나 Cats Protecttion 같은 대부분의 고양이 구조 단체들이 그동안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영국에서는 고양이를 구조하는 단체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개 8주가 지난 길고양이들의 경우는 사람과의 접촉이 없어서 사회성이 부족해서 입양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중성화 (TNR: Trap-Neuter-Release) 등의 지원을 원칙으로 하다고 한다. 즉, 중성화를 시.. 더보기
영국 외출금지령 (Lockdown)이 내린지 드디어100일 아침에 일어나니 트위터에서 #100days 라는 것이 트렌딩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난 100일 동안 자신들의 삶에서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을 이루고, 어떻게 지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서야, 오늘이 영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사태 때문에 외출금지령이 내린 지 벌써 100일째 되는 날이라는 것을 알았다. 또, 오늘은 2020년 한 해의 절반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근데, 좀 우습지만 난 단군 신화에서 100일이면 곰이 사람이 될 수 있을 정도의 긴 기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났다. ㅎㅎ 물론 지난 100일 동안 물론 내 생활에도 여러 가지 달라진 것들이 많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앞마당에 나타나서 자리를 잡았던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들도 한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잘 자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