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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어/영어명언

[영어 좋은 글] 화가 나시나요? WHAT IS ANGER?

 

WHAT IS ANGER?

 

 

 

Holding onto anger is like drinking poison

and expecting the other person to die.(Buddha)

 

화(분노)를 부여잡고 있는 것은 마치 자기가 독약을 마시고

상대방이 죽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요즘 뉴스를 보고 있으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것 투성이다. 한국 뉴스를 보아도, 영국 뉴스를 보아도 즐겁고 좋은 일들은 거의 뉴스에서 발견하기가 어려운 듯하다. 이렇게 화가 나는 일이 있을 때마다 난 이 말을 생각한다. 

 

화는 아주 대단한 일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전하다가 상대방 운전자가 하는 사소한 행동들 때문에, 직장 상사가 무심코 툭 던진 말 한마디, 옆 사람의 사소한 행동, 또는 뉴스에서 보이는 사회적 불공평함이나  정치인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화가 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끊임없이 이런 일들을 겪다 보면, 어느 순간 별 것도 아닌 일로 인해 그동안 쌓였던 모든 감정이 폭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렇게 한참 화를 내다보면 어느 순간에 정작 자신이 왜 이런 사소한 일로 이렇게 화를 내는지 그 이유를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화가 빙산의 일부(Anger Iceberg)라고 하는데, 너무 화가 날 때는 차라리 화는 분노의 분화구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기도 하다. 

 

 

 

 

ANGER ICEBERG

 

 

화가 너무 나서 이성을 잃고 소리치는 사람들을 보면 영어로 'He's completely lost it.'  또는 'She's just lost it.' 등으로 표현한다. 얼마 전 블랙박스에 촬영된 운전자들의 Road Rage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남편과 본 적이 있다. 그걸 보는 내내  남편이 옆에서 했던 말이다.

 

물론 화가 났을 때 각자의 표현 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화를 전혀 내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웃거나 울거나 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자연스러운 감정인 것처럼, 화를 내는 건 절대로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화를 무조건 억지로 참거나 부정하는 것은 해결책도 될 수 없고 가능한 일도 아닌 것 같다.

 

부당한 일을 당하거나 목격했을 때 화가 나는 일이 있는데도 무조건 참고 잊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런 일을 당했을 때, 마음의 평상심을 잃고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내팽기치거나, 아니면 폭식을 한다고 화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런 행동을 하게 되면 나중에 후회할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화가 나고 속이 부글부글 끓는 일이 생길 때 한걸음 물러서서 침착하게 자신의 화를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얻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A heart filled with anger has no room for love. (Joan Lunden)

분노로 가득한 마음은 사랑이 자리잡을 공간이 없다.

 


한국말에 '화병난다'라는 독특한 표현이 있다. 너무나 화가 나서 진짜 앓아누울 정도로 힘든 상태를 나타낸다.

그런데 이렇게 화병이 날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계속 화나는 일들만 생각하다 보면, 자기 주변의 소소한 행복한 순간을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나 정말 기쁜 일들조차도 즐길 여유가 없어질 수도 있다.  

예전에 미국의 가수인 빌리 아일리시가 했던 인터뷰 중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다. 자신의 노래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각종 상을 타고 있었을 때조차도 너무나 우울하고 비참한 자신의 마음 상태 때문에 정말 행복해야할 순간에도 정작 아무런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화가 나고 분노할 일이 있을 때 하루 종일 화를 나게 했던 그 일이나 그 사람만 생각하고 있다면, 화가 나는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떨어지고, 결국 그 화는 나 자신의 행복까지도 망칠 수도 있는 것 같다.

 

 

 

 

결국 화가 나는 일이 있을 때 어느 정도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도 좋고, 산책을 하던지, 좋은 책을 읽던지, 아니며 좋은 강의를 찾아 듣던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해 보던지.... 좀 냉정하게 한 걸음 물러서서 그 상황을 바라보는 것도 좋겠다.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더이상 불행하게 하지 않고 자신과 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가끔 나는 그런 일이 있을 때 과연 내가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상황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내가 어떻게든 변화를 줄 수 있다면 노력이라도 해보면 되지만, 내가 도저히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는 잠시 잊어보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내 자신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하는 결정이다. 물론 나중에 마음의 여유가 좀 더 생기면 그 문제를 다시 들여다 보기도 하지만 화가 많이 누그러진 것을 느낄 때가 많다.

 

요즘 며칠 한국과 영국 뉴스를 보다가 자꾸만 화가 나지만, 내가 화를 낸다고 이런 상황이 별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래서 길게 심호흡 한 번 하고, 예쁜 짓하는 고양이들도 쓰다듬어주고, 아이들과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먹고, 하루 종일 좋아하는 음악 틀어놓고 일하고, 시간날 때 가까운 갤러리에 들려서 좋은 예술 작품들도 둘러보고, 유튜브로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강연도 듣고, 대화가 잘 통하는 남편과 향이 좋은 커피 한잔 같이 하면서 한참 수다를 떨고 나니 그동안 답답했던 체증이 좀 내려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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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시간이 나는 대로 그동안의 제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의 흥미로운 차이점들에 대해서 되도록 쉽고 간단하게 블로그에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당분간은 영국에서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단어나 표현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미국 영어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이 블로그의 글들이 영국 영어를 낯설어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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